LCC, '고환율 몸살' 지속…여객 수요 회복에 적자 폭 줄여

입력 2022-11-14 17:56   수정 2022-11-14 18:02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고(高)환율의 여파로 올해 3분기까지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 여객 수요가 대폭 회복되면서 매출이 2배 이상 늘었고, 이에 따라 적자 폭은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3분기 17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부터 주요국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입국 규제가 완화하면서 국제선 공급량이 늘어난 덕이다. 이 기간 진에어가 국제선으로 실어 ·나른 여객 수는 직전 분기보다 2배 이상 많은 2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94.4%가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2019년 2분기부터 14분기째 적자행진이다. 다만 1년 전(44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제주항공 역시 매출이 큰 폭 개선되고, 영업손실 폭은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올 3분기 매출액은 1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16억원으로, 1년 전(913억원)보다 폭이 감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2분기 평균 1260원에서 3분기 평균 1338원으로 급등한 영향으로 손실 폭을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도 이날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584억원,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7% 불어났고, 적자 규모는 67억원만큼 축소됐다.

LCC들은 4분기까지 여행 수요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를 내놓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 중심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도 “11~12월 동계 시즌의 경우 일본행 노선 수가 타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많다”며 “항공 여객이 실질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10월부터의 실적이 반영되는 4분기부터 여객 우위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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